얼굴이 아픈 뜻밖의 이유 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얼굴이 아프다. 어디 부딪히거나 맞은 것도 아닌데. 무슨 까닭일까?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가 정리했다.

◆ 코중격 만곡증

코 안을 좌우로 나누는 가운데 칸막이를 코중격이라 한다. 코중격 만곡증이란 이 칸막이가 한쪽으로 또는 S자 모양으로 휘어진 상태. 그렇게 되면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나기 쉽다. 코골이가 심해지고 얼굴도 아플 수 있다. 대개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 삼차 신경통

이따금 얼굴이 칼에 벤 듯 아프다. 혹은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혈관이나 종양이 삼차신경(三叉神經)을 눌러 오작동을 일으킨 결과다. 삼차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중 가장 큰 신경으로 얼굴 부위의 감각과 턱의 씹는 운동을 담당한다. 주로 얼굴 아래쪽에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치통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것. 방치하면 밥을 먹고 이를 닦는 등의 일상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편두통

주로 머리 한쪽이 지끈지끈 아픈 두통을 가리킨다. 시작되면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도 지속되는데, 대개 구역과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빛과 소리, 사람에 따라 냄새에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다. 얼굴 통증도 흔하게 나타난다. 편두통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단과 수면 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단 시작됐을 때는 서둘러 병원에 갈 것. 증상을 멈추거나 완화하는 데에는 약물을 최대한 빨리 투여할수록 효과적이다.

◆ 대상포진

수두를 앓으면 몸에 바이러스가 남는다. 이 바이어스는 신경 주변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공격을 재개한다. 대상포진이다. 발병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몸 한쪽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주로 배나 등, 엉덩이에 생기는 게 일반적. 그러나 얼굴에 나타날 수도 있다. 백신을 맞을 것. 예방과 함께 혹시 걸릴 경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침샘염

침을 만드는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가리킨다. 원인은 다양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물론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걸릴 수 있다. 침샘에 염증이 생기면 귀밑이나 턱밑이 붓고 아프다. 특히 밥을 먹을 때 격렬한 통증이 나타난다. 열이 나고 오한이 들고 고약한 맛이 나는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냉찜질을 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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