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예방법은?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알레르기 질환

중증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제 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최근 젊은층에서 아나필락시스 등과 같은 알레르기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식품이나 약물을 먹었을 때 갑자기 두드러기, 호흡곤란, 쌕쌕거림,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아나필락시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진이나 가려움 등의 피부 증상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기침, 쌕쌕거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삼키거나 말하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호흡이 가쁘고 숨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져 실신할 수도 있다.

 

구역, 구토와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불안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은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적절한 치료나 조치가 없이 방치할 경우 장기 손상이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운동 중이나 후에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증상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아나필락시스 등을 의심해 반드시 원인을 찾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물질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식품, 벌독 등의 곤충, 항생제해열진통제, 조영제 같은 약물로 구분할 수 있다. 식품의 경우 영유아는 우유와 계란, 그 외 연령대는 땅콩이나 잣, 호두 같은 견과류, 새우 등 해산물, 과일, 메일, 콩, 밀, 번데기 등이 아나필락시스 유발 식품으로 분류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성인 알레르기 쇼크 환자 1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2007-2011년)한 결과, 약물에 의한 환자가 47%로 가장 많았고, 식품(25%), 벌독(16%), 운동(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01-2007년)에 의하면 소아의 경우는 식품에 의한 발병이 4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물(22.5%), 물리적 원인(5.6%), 식품섭취 후 운동(5.6%), 벌독(1.1%) 순이었다. 원인미상 발병률도 19.1%를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예방법

먼저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피해야 한다. 음식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외식을 할 때는 성분불분명한 음식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식당측에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임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품에 대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사람 가운데 소량을 섭취해도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식품 라벨을 꼼꼼히 살펴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알레르기 식품을 철저히 피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알레르기 응급주사인 에피네프린을 포함한 약물을 미리 준비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항공사에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병원이나 약국 방문 시 자신이 특정 약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임을 알려주이 필요하다.

 

학생의 경우 학기 초에 담임-보건교사, 체육교사, 영양사에게 아나필락시스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미리 알린다.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원인물질응급대처법이 표기된 카드나 목걸이, 팔찌를 착용해 주변 사람들이 즉시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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