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맛있는 플로리다 자몽, 면역력‧다이어트에 좋아

겨울에 유독 맛이 좋은 과일이 바로 시트러스 과일 자몽이다.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다홍색 속살에 새콤달콤한 맛까지...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상쾌함이 가득해진다. 특히 1월부터 4월까지는 가장 맛있는 플로리다 자몽을 만날 수 있다.

뜨거운 햇살과 풍부한 강수량, 모래가 섞인 독특한 토양과 함께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의 고온 다습한 환경적 요인은 세계에서 껍질이 가장 얇고, 자르는 순간 달콤한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플로리다 자몽을 만드는 최적의 재배 기후 요소다. 플로리다의 특별한 기후 요건은 여느 재배지역과 달리 자몽 외관에 거친 흠집을 남기지만, 당도가 높고 껍질은 얇으면서 그 속의 과즙은 꽉 차고 풍부하다. 플로리다 농부들이 ‘영광의 상처’라 부르며 ‘속이 더 놀랍다’고 표현할 정도다.

◆ 건강한 비타민C 충전 ‘플로리다 자몽’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영양제보다는 자연 식품으로부터 채우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면역력이 중요한 요즘 비타민C, 티아민, 칼륨, 섬유질 등 필수 영양소들이 풍부한 자몽은 건강관리에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플로리다 자몽은 새콤달콤 과육이 풍부하면서 비타민C와 A, 엽산‧칼륨‧식이섬유‧칼슘 등 영양소가 가득하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하루에 한 개만 먹어도 비타민C 일일 권장섭취량(60mg)의 100%를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겨울철 그리고 환절기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여주며, 건강한 신체 조직 유지와 유익한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자몽으로 주스를 만들어 마신다면, 피부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콜라겐 생성에 도움 되는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재생을 돕고 항산화 관리에도 좋다.

◆ 새콤달콤 플로리다 자몽,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자몽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해 균형 잡힌 식단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다이어트에도 좋다. 소화흡수 속도를 늦춰주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100g당 30kcal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살이 찌기 쉬운 겨울철 식단에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

《식품영양연구(Food and Nutrition Researc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 자몽 반 개나 자몽주스 1잔을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적게 나타난 것. 또한 《미국영양대학저널(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게재된 5년의 추적 연구에서는 100% 자몽주스를 마신 사람이 더 날씬하고 뱃살로 고민할 가능성이 더 적었다.

◆ 자몽만 있다면 홈카페 오픈


제철을 맞이해 새콤달콤한 과즙과 영양이 가득 찬 플로리다 자몽으로 건강한 디저트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몽을 반으로 썰어 꿀과 견과류만 더하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에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다.

카프레제 샐러드에 토마토 대신 자몽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플로리다 자몽은 탱글탱글한 과육에 과즙까지 풍부해 샐러드에도 잘 어울린다. 자몽을 껍질을 벗긴 뒤 먹기 좋게 썰어 접시에 올린 후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을 추가한다. 소금과 후춧가루, 올리브유를 뿌리면 특별한 드레싱 없이도 풍미가 뛰어나다.

자몽과 수퍼푸드 아보카도를 활용해 브런치 메뉴를 만들 수 있다. 플로리다 자몽을 껍질을 벗긴 뒤 한입 크기로 썬다. 토스터기로 빵을 노릇하게 굽고 아보카도를 부드럽게 으깬다. 빵에 아보카도를 바르고 자몽 몇 조각을 올린 뒤 올리브오일을 뿌린다. 피스타치오와 호두 등 견과류를 잘라 올리고 소금을 뿌리면 풍미와 식감이 훌륭해진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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