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줄이면 대장암 위험 용종 잘 안 생겨(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폴립)이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볼티모어캠퍼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55세에서 74세 사이의 미국 성인 1만76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기간동안 1000여명에게서 대장 선종이 발생했다.

대장 용종은 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용종은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과 악성 용종이 있다.

연구 결과, 체중을 유지한 사람에 비해 5년마다 적어도 1파운드(약 0.45㎏)를 뺀 사람들은 대장 선종을 갖고 있을 확률이 4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5년 동안 대략 7파운드(약 3.18㎏) 이상 체중을 늘어난 사람은 대장 선종 발생 위험이 30%나 더 높았다. 체중이 증가했을 때 남성의 경우 선종 발생 위험이 41% 높았고, 여성은 9%였다.

연구팀의 캐서린 휴스 배리 박사는 “성인들에게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게 선종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선종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대장암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Weight Change and Incident Distal Colorectal Adenoma Risk in the PLCO Cancer Screening Trial)는 ‘제엔씨아이 캔서 스펙트럼(JNCI Cancer Spectrum)’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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