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성인, 하루 10분 운동으로 11만 명 살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세 이상 성인이 하루 10분씩만 운동을 해도 미국에서 매년 11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국제의학》에 발표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03~2006년 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검진조사의 데이터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40~85세 사이의 성인 4840명의 일일 활동 수준과 2015년 말까지 사망률을 추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가속계 데이터를 만들어 이를 원 데이터에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매일 10분 운동이 11만1174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으며 20분 운동은 20만9459명, 30분 운동은 27만2297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추정치를 뽑아냈다.

논문을 검토한 루이지애나주립대 피터 카츠마지크 소아비만학과 교수는 “엄격한 방법론이 적용된 연구”라면서 “사람들의 활동 수준을 조작하고 사망과 같은 장기적인 결과를 관측하기 위한 실제 인간실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효한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페드로 생모리스 NCI연구원은 “운동이 몸에 좋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구체적 효과가 인구적 차원에서 어떤 차이를 낳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CNN의 피트니스 기고가이자 운동선수를 위한 심신코치인 다나 산타스는 “매일 10분씩 운동하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아무 생각 없이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거나 좋아하는 TV드라마를 볼 때 10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산타스는 "밖에서 걷거나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이 가장 단순한 운동“이라며 요가에 대한 기초교욕울 받은 사람이라면 10분씩 요가도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장비가 없다면 3분짜리 체중운동을 4회씩, 추가로 2분만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 10~25회, 스쿼트 25~40회, 제자리에서 조깅 1분처럼 관건은 상체 힘과 하체 힘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심혈관운동이 되는 운동”이라는 것. 심지어 좋아하는 노래 몇 곡을 틀어 놓고 혼자 또는 주변사람과 축하하듯 춤을 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10분의 운동을 채우기 위해 반드시 고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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