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만 3012명…29일부터 검사 체계 전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나타냈다. 정부는 보다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바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301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8571명)보다 4441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는 7명이 줄어든 3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32명 늘어 누적 6620명(치명률 0.87%)이 됐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오늘(26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우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동안 빈틈없이 준비해,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