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술 말고 수분 쫙 빼앗는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나 알코올 등이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간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 외에 우리가 평소 자주 먹는 음식 중에도 수분 도둑이 있다. 피부건조증이 유독 심하다면 평소 수분도둑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지 점검해보자. 피부 속 수분을 티슈처럼 쫙쫙 흡수해버리는 수분 도둑 음식, 어떤 게 있을까?

1. 탄산음료= 갈증과 느끼함을 한번에 날려주는 탄산음료는 고나트륨 혈증성 탈수증을 유발하는 식품이다.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커피는 물론 탄산음료에도 카페인이 다량 들어있다.

2. 나트륨 범벅 짠맛 과자= 팝콘이나 나초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과자 또한 탈수 현상을 일으킨다. 설탕과 소금 모두 탈수 현상을 야기해 갈증을 유발하는 것. 짠맛이 강한 과자를 먹고 나면 입안이 얼얼해지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된다. 문제는 짠맛이 강한 과자는 탄산음료나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 결국 이중으로 체내 수분이 손실되는 셈이다.

3. 튀김류= 튀김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짠맛 과자와 마찬가지로 튀긴 음식에도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있기 마련. 탈수 증상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

4. 고단백 음식=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고단백 음식은 신장에서 농축된 소변을 만들게 하고 탈수 현상을 유발한다. 특히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실천 중이라면 생각보다 수분 손실은 클 수 있다. 고단백 음식을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점을 기억할 것.

5. 허브= 파슬리를 비롯해 몇 가지 허브에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셀러리와 아티초크 또한 이뇨 작용을 한다. 물론 허브 재료 특성상 요리에 약간을 첨가해 먹지만,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허브티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새콤한 맛에 기분까지 상큼하게 해주는 히비스커스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지만, 이뇨작용을 돕는 성분도 들어있다. 물처럼 자주 마시면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6. 아스파라거스= 연구에 의하면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 소변 냄새가 이상해진다. 이는 아스파라거스에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있기 때문. 아스파라거스 소변이 나타나는 사람의 비율이 약 43%라고 밝힌 연구도 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이뇨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켜 얼굴이나 몸이 붓지 않도록 해준다. 단 많이 먹으면 그만큼 체내 수분이 손실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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