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산의학상 신의철 KAIST 교수 · 이정민 서울의대 교수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 이정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김성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와 서종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고,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 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15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월) 오후 6시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 신의철 교수와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 이정민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김성연 교수와 서종현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의철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는 지난 20년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하며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진행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연구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로 연구 범위 확장 등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전념했다.
이정민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는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예후 예측, 중재 시술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뤘다. 이 교수는 간암을 진단할 때 ‘간세포 특이 조영제’를 이용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기존의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간암 진단 국제 가이드라인이 재정립되도록 하는 등 간암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김성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는 생리적 욕구와 본능적 행동의 과학적인 원리를 제시하여 뇌신경 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종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는 신경두경부 분야에서 영상 검사의 적응증 및 진단 능력에 대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하며 올바른 진료 지침 확립에 공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