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지긋지긋한 비염! 왜 낫지 않을까?
계절이 바뀌는 것을 비염 증상으로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비염은 재발이 잦다. 현대인의 고질병, 환절기 불청객이란 이름도 붙여졌다. 비염 환자는 추운 겨울에도 괴롭다. 찬 공기가 닿으면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고 공기가 춥고 건조해 콧속 점막이 약해졌기 때문.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대부분 만성 비염 환자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증상은 비슷하다.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좌우가 교대로 막힌다. 심할 때는 양쪽이 모두 막혀 코로 숨쉬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한다. 심한 경우 어지러움을 동반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구강 점막이 마르게 된다. 마른기침이 나오고, 후두부가 건조해지면서 목감기를 유발한다.
현재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약 700만 명이 비염 환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고등학생의 37.8%가 비염을 앓고 있다. 대기환경이 악화되고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위생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비염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영유아의 비염은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비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염 증상, 왜 나타날까?
문제는 미생물막을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생물막은 습기가 있는 조건에서는 12시간 이내에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일시적으로 제거하더라도 12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한다. 미생물막의 보호막 때문에 항생제를 일반 감염 대비 500~5000배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적용이 불가능하다.
비염, 근본적인 치료법 있을까?
현대의학이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비염은 의학적 치료보다는 대증요법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비염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 비염이 ‘낫지 않는 질병’이 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미생물막이다.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고, 직접 씻어내는 방식을 적용하더라도 12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미생물막을 제거하는 방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