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식품 11
가정용 냉장고는 1913년 발명돼 그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 일반 가정집은 물론이고 원룸에도 냉장고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생활 가전제품이 됐다. 그 편리함이야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냉장고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건 쉽지 않다.
냉장고는 보관하는 식품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식품이 부패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냉장고 내부 온도는 1∼5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너무 온도가 낮으면 식품의 질감과 맛이 바뀌기도 하고 때로는 영양가도 변할 수 있다. 미국의 요리 전문가인 섀넌 켈리가 정리한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
1. 커피
가능한 한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건조하고 시원한 곳이 필요하다. 그러나 냉장고 온도는 너무 낮다. 커피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가 용기에 차 있어야 한다. 커피 원두는 실온에 보관하고 열, 습기, 햇빛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야 한다.
2. 빵
차가운 온도는 건조 효과가 있다. 빵은 냉장 보관하면 건조하고 부실해질 수 있다. 차가운 환경에서 오래 보관하면 꼭꼭 씹어 먹어야 할 정도로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3. 토마토
냉장고에 보관하면 풍미를 많이 잃는다. 차가운 온도는 토마토의 질감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내부의 세포막을 분해한다. 토마토는 천천히 익히고 실온에 보관하면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4. 가지
온도에 민감해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상할 수 있다.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가지의 맛과 질감을 손상할 수 있다. 실온에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5. 아보카도
보통 구입한 뒤 익혀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너무 늦게 익는다. 아보카도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맛이 유지되고 자연스럽게 익는다.
6. 양파
냉장고에 보관하면 종종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긴다. 공기가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그물망에 넣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7. 마늘
냉장고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싹이 날 수도 있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바구니에 담아 실온에 보관해도 한 달 이상 좋은 상태로 유지된다.
8. 꿀
냉장고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꿀은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먼지만 들어가지 않게 하면 장기간 실온에 둬도 아무 이상이 없다.
9. 케첩
케첩 병은 개봉한 뒤에 냉장 보관하라고 하지만 실온에 보관해도 괜찮도록 방부제가 들어가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케첩이 들어 있는 병을 늘 식탁에 그대로 둔다.
10. 올리브오일
밀봉한 용기에 담아 어둡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너무 추운 곳에 두면 버터처럼 굳어진다. 올리브오일의 항산화 효과가 줄어든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6개월 이상 선반에 놔두면 항산화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11. 오렌지
감귤류는 산도가 높아 너무 추운 곳에 두면 상할 수 있다. 오렌지는 두껍고 튼튼한 껍질을 갖고 있어 따뜻한 곳에 둬도 괜찮다.
생활에 필요한 좋은 정보입니다. 케첩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요? 차갑게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