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기 쉬운 암의 흔한 증상 7
입맛이 없어지거나 복통, 허리 통증은 너무 흔해 무시하기 쉽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가끔 나타난다면 병원에 갈 생각도 안 한다. 시간이 지난 후 “그 때 내 몸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료하기 힘든 췌장암도 옆구리 통증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흔한 증상이어서 무시하기 쉬운 암의 징후를 알아보자.
◆ “요즘 입맛이 없어..”
국내 1위 암으로 2017년 한 해에만 2만 9685명의 환자(2019년 국가암등록통계-국가암정보센터)가 발생한 위암도 사소한 증상부터 시작한다. 위가 위치한 상복부의 불쾌감과 함께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올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식욕을 잃는 경우가 일시적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면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
◆ “쾌변을 본지 오래됐네..”
국내 2위 암인 대장암은 배변 습관의 변화부터 시작한다. 혈변은 이후의 증상이다. 변 보는 횟수가 바뀌고 배변 후 변이 남은 듯한 묵직한 느낌이 나타난다. 설사, 변비도 잇따른다.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변을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쾌변을 본지 오래 됐다면 대장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게 좋다.
◆ “과로를 안 했는데, 왜 항상 피곤하지..”
간은 암이 생겨도 다른 암보다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그래도00000000000000000000 내 몸을 유심히 살피면 징후를 알 수 있다. 과로나 심한 운동 후에는 당연히 피로를 느낀다. 하지만 푹 쉬어도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간 건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황달 등의 증상은 대부분 암이 진행된 뒤에 나타난다.
◆ “기침, 가래는 흔해서 무시했는데..”
폐암이 국내 사망률 1위 암인 이유는 초기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감기 비슷한 기침과 가래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진단이 매우 어렵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주부의 경우 폐암에 대한 경각심이 약할 수 있다. 주방 매연 등으로 인해 비흡연 여성 폐암이 늘고 있기 때문에 폐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다이어트 안 하는데, 왜 살이 빠지지?”
대부분의 암은 체중 감소가 주요 증상이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일부러 살을 빼지 않는데도 체중이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 때 좋아하면 큰 일 난다. 암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이어지면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의심해 봐야 한다.
◆ 복부 통증
통증이 나타나면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초기 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통증을 위험신호로 여기고 치료를 서두르면 말기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위암, 대장암도 진행되면 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암은 명치(가슴골 아래 한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곳) 통증이 가장 흔하나 복부의 좌우상하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췌장은 등 근처에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 옆구리 통증
신장(콩팥)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복부 옆(옆구리) 주위의 통증이다. 신장암의 3대 증상은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 복부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신장암 환자는 의외로 많다. 2017년 한 해에만 5277건 발생해 국내 10대암에 포함됐다. 통증을 느낄 때면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아 치료를 서둘러야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