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암으로 1000만 명 숨져…사망률 1위 암은?
암에 걸려 숨진 사람이 2019년 한 해만 전 세계 1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종양학»에 발표된 워싱턴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19년 세계적으로 2360만 명이 새로 암에 걸렸고, 1000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2010년 신규 암환자가 1900만, 암사망자가 829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암 발병은 26%, 사망은 2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204개 국가의 암 관련 통계와 추세를 토대로 이를 집계했다. 연구진은 세계인의 사망 원인 중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이 심혈관질환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성의 암사망 유발 1위 암은 119국에서 1위로 조사된 폐암이었다. 여성의 암사망 유발 1위 암은 역시 119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유방암이었다. 암 발병 순위를 보면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간암 순으로 조사됐다.
미미하지만 긍정적 요소도 있었다. 연령분포 차이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연령표준화 사망률과 발병률이 각각 약 6%와 약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31개국에서 감소했고, 연령표준화 발병률은 75개국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작은 감소가 희망적이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암 치료 및 결과에 차질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에는 전염병이 암 질병, 사망, 예방 및 통제 노력에 미치는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다.
연구 책임자인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조나단 코카르닉 연구원은 암치료에 있어서 세계적 불균형 현상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예방, 치료, 생존에 있어서 국가별 격차를 줄이는 한편 국가별 암 관리 계획에 지역적 차별성을 반영하는 통합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주소(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oncology/fullarticle/2787350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