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vs 커피… 건강효과 비교분석
현대인들이 많이 마시는 음료로는 커피와 차가 첫손에 꼽힌다. 둘다 건강상 효능이 몇 가지 있지만 이를 비교해서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헬스닷컴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차와 커피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차>
▲장점
각종 항산화제가 풍부해 염증을 퇴치하며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다.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크게 낮으며 뇌 건강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두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는 노인들은 2잔 미만으로 마시는 노인에 비해 노화 관련 인지력 감퇴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뼈 밀도가 높고 뼈 손실이 적었다. 차를 마시면 전반적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점
치아를 얼룩지게 할 수 있다. 또한 차에 들어있는 항산화제의 하나인 타닌은 녹색 채소나 콩류 같은 식품에 들어있는 비헴 철이나 식물성 철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몸속 철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하게 마시는 법
차를 마실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은 감미료를 제한하거나 피하는 것이다. 달게 먹고 싶으면 100% 과일주스를 조금 첨가하면 된다. 이밖에 생강이나 민트 등을 첨가해 먹으면 풍미와 항산화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커피>
▲장점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에 3~5잔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은 양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제 때문인데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2형 당뇨병과 파킨슨병을 비롯해 몇 가지 암 위험도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점
여과되지 않은 커피에 들어있는 천연 성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커피는 차에 비해 더 산성이어서 위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으면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는 게 더 낫다.
커피가 뼈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커피에는 차보다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은 흥분제로서 이에 민감한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몹시 흥분되고, 초조하고, 불안해질 수 있다.
▲건강하게 마시는 법
커피에 첨가하는 설탕을 비롯해 시럽, 크림, 밀크 등은 칼로리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면 장 건강과 식욕,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커피에는 소량의 식물성 밀크를 넣거나 설탕은 최소량, 아니면 전혀 넣지 않고 마시는 게 좋다. 대신 계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향신료를 넣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