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확 빼면 코로나19 위중증 위험도 크게 줄어 (연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년 목표의 하나로 체중감량을 삼을 만한 또다른 이유가 추가됐다. 코라나19로 인한 확찐자들에겐 더욱.

코로나19의 위험요소 중 하나가 비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미국인 점도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이를 뒷받침하는 또다른 연구결과가 나왔다. 상당한 양의 체중감량이 코로나19의 위중증 위험을 줄여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연구를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231(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논문 제1저자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알리 아미니안 비만·신진대사 연구소장은 “비만(체중 감량) 수술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달성한 비만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 감소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비만이 코로나19의 위험요소이지만 체중감량 개입을 통해 충분히 수정 가능하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2만 명 이상의 미국 비만 성인이었다. 연구진은 2004~2017년 체중감량 수술을 받은 환자 5000여명과 수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 환자 15000여명을 13 비율로 매칭했다. 수술을 받은 5000여명의 환자는 대조군 환자에 비해 체중을 19%이상 감량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이들의 코로나19 관련 감염률, 입원율, 보조 산소 필요성, 중증 질병을 추적했다. 그 결과 수술그룹과 비수술그룹 간 감염률은 비슷하지만 수술그룹의 입원 위험이 49%, 보조 산소 필요 위험이 63%, 중증 COVID-19 발병 위험이 60%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책임자인 스티븐 니센 클리블랜드 클리닉 심장·혈관·흉부연구소 학술책임관은 “이번 연구는 공중 보건 전략으로서 체중 감량에 중점을 두는 것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또는 이후 유사 전염병의 유행에 개선될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인의 40%가 비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밝혔다.

체중감량이 이 같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진 않다. 하지만 비만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만성 염증 상태를 만들며, 심혈관질환, 혈전, 폐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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