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생활습관 엉망된 아이들, 푹 재우는 법
코로나 19 사태로 아이들의 일상도 엉망이 됐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학교가 문을 닫는 일이 벌어지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운 탓에 블루 라이트를 받는 시간만 늘어난다.
식사는 물론 수면 리듬도 깨지기 쉬운 상황. 그러나 우리 몸은 시간표를 지킬 때 최선의 상태가 된다. 즉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이 혼돈의 와중,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적당한 시간에, 충분히 재울 수 있을까?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아이들은 10시간 이상 자야 한다. 십대 청소년도 8시간은 잘 필요가 있다. 적당한 기상 시간을 정한 다음 나이에 따라 8~10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것.
예를 들어 중학생이 된 아이가 있다고 하자.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왜 8시간이 아니라 9시간이냐고?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드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고로 잠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간혹 주말이나 특별한 경우에 예외를 허용하더라도 평소 취침 시간에서 한 시간 이상을 넘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문제는 십대의 경우 생물학적으로 '야행성'이 되기 쉽다는 것. 그래서 부모의 개입이 더욱 중요하다. 우선 밤에는 휴대폰을 내려놓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
취침 시간이 11시라면 9시부터는 휴대폰을 쓰지 말아야 한다. 비현실적인 얘기라고? 그렇다면 적어도 침대에 누워서는 휴대폰을 보지 않도록, 자는 동안에는 휴대폰을 거실에 두기로 약속을 하는 게 좋다.
제 시간에 일어나기 위해서라도, 그러니까 알람 때문에라도 휴대폰을 옆에 두어야겠다고 주장하는 아이에게는 알람 기능이 있는 시계를 사 줄 것.
자녀가 반발심을 갖지 않도록 부모도 노력해야 한다.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TV도 끄는 게 좋다. 아이를 재우고 TV를 보는 경우라면, 소리 때문에 아이가 잠을 설치는 일이 없도록 볼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십대 청소년이라면 카페인을 단속할 필요도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입에 대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이미 길이 들었다면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그리고 마시더라도 오전에만 마시도록 주의를 주는 게 좋다.
낮잠도 마찬가지. 집에만 있다 보면 낮잠을 자기 쉽다. 유치원생이 아니라면 흔들어 깨울 것. 낮잠은 밤잠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