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당뇨병 고위험군 선별 기술 민간에 이전

한국인칩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당뇨병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유전체 분석 법을 민간기업인 ‘아이크로진’에 기술이전했다.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지난 2020년 유전적으로 일반인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칩(한국인칩)을 이용해 생산한 약 13만 명의 한국인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유전 정보를 이용해 당뇨병 및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인자 231개의 유전적 위험도를 계산하고, 인구 집단 내 상위 5% 수준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당뇨병 진단을 위해 혈당, 당화혈색소 등의 임상 마커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혈당이 증가하기 전인 40대 이전에서의 고위험군 선별이 어렵다. 아이크로진에 이전한 이번 기술은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질병청은 선급기술료 2000만 원과 경상실시료 매출액 3% 등의 조건으로 아이크로진과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크로진 신영아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의 유전자 예측 서비스에서는 제시하지 못했던 높은 예측 정확도와 재현율이 확보된 차별화된 당뇨병 예측 서비스를 실시해 질병 예방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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