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함·무좀…남성 피부 고민과 해결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 고민이라고 하면 주로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를 꼼꼼히 관리하는 젊은 층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많은 남성이 관리 소홀과 위생불량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건조한 피부와 무좀이 대표적 사례다. 미국 ‘하버드헬스퍼블리싱’에서 남성에게 흔한 2가지 피부 고민의 증상 및 대책을 소개했다.

◆ 건조한 피부

수분 부족때문에 피부에 얇은 조각이나 비늘이 보이고, 가려움과 전반적인 건조함을 느낀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흔히 발생하지만 건조한 피부는 1년 내내 이어질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되어 피부가 얇아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도 줄어든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천연기름이 적게 나온다.

치료법 = 수분과 유분으로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는 보습제품이 1차 방어선. 여기에는 피부에 수분을 끌어당겨 가두거나, 피부에 두꺼운 레이어를 만들어 수분 손실을 막는 제품 등이 있다.

-바셀린 종류 : 석유를 정제해 나온 젤리 형태의 크림으로 모공을 막지 않고 수분 손실을 막는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많은 보습제와 연고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수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목욕 후 피부가 촉촉할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네랄 오일 : 바셀린과 효과는 같지만 끈적함이 덜하다. 피부가 수분을 머금은 상태에서 사용한다.

-보습 로션과 크림 : 수분과 오일이 둘다 포함되어 있다. 바셀린이나 미네랄 오일보다 덜 끈적거린다. 글리세린, 요소, 파이로글루탐산, 솔비톨, 젖산, 젖산염, 알파하이드록시산이 함유된 제품을 찾는다.

예방법 =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

-가습기 등으로 공기 중에 수분을 보충한다.

-샤워나 목욕할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에서 천연 오일을 벗겨내기 때문에 건조해질 수 있다.

-연마제 자극제가 없는 불건성 비누를 선택한다. 슈퍼팻(super-fatted) 비누나 클렌징 바는 일반 비누, 액체 비누, 항균 비누보다 피부를 덜 건조하게 한다.

-수분 유지를 위해 샤워 등을 마친 즉시 보습 제품을 바른다.

◆ 무좀

무좀은 피부 표면의 곰팡이 집단에 의해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 물집과 각질, 발가락 사이 피부가 갈라지거나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증세 등이 나타난다. 무좀을 유발하는 피부 사상균은 맨발로 다니는 수영장, 샤워실, 락커룸 등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땀에 젖은 양말과 신발도 무좀균이 선호하는 장소다.

치료법 = 약국에서 판매하는 클로트리마졸, 테르비나핀, 미코나졸 등을 기본으로 하는 항진균 연고, 크림, 파우더를 써본다. 감염이 호전되려면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재발도 흔하다. 몇 주가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항진균제를 처방받는다.

예방법 =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

-매일 발을 잘 씻고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깨끗한 양말을 신는다.

-목욕, 샤워, 수영 후에 발을 완전히 말리는 시간을 갖는다.

-공중 수영장과 체육관 라커룸, 샤워장에서는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다.

-땀을 흡수하는 흡습성 양말을 신는다.

-이틀 연속 같은 신발을 신지 않는다. 신발의 통풍과 건조를 위해 24시간 동안 휴식하게 한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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