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설탕... 과하면 면역력 해치는 식품 4
펜데믹 시대 건강의 화두는 단연코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상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튼튼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한 식습관이 제일 중요하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오메가-3 지방산의 보고인 생선,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살코기... 좋은 음식을 챙겨 먹을 것. 반면 위험한 음식은 멀리 해야 한다.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할까? 미국 '헬스 닷컴'이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우선 술을 줄여야 한다. 집에 갇혀 지내는 사람에게 친구와 통화하며 마시는 와인 한 잔은 갑갑한 마음을 달래는 묘약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약하게 만든다. '하루 한 잔 가벼운 술은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하루 1잔의 가벼운 음주(알코올 섭취량 12g 이하)로도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폐렴이나 급성 호흡기 스트레스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술자리에 끼게 되더라도 여성은 네 잔, 남성은 다섯 잔 이상을 마시지 않도록 할 것. 일주일 단위로 환산하면 여성은 8잔 이상, 남성은 15잔 이상 마시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최근 독일의 본 대학병원 연구진은 짜게 먹을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신장이 나트륨을 과다 배설하면 도미노 효과로 박테리아와 싸우는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 코로나19는 바이러스성 질환이지만 박테리아성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금 섭취량을 하루 2,000밀리그램 이하로 조절할 것. 티스푼으로 한 스푼이다. 국이나 찌게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냉동 피자 등 가공 식품은 줄여야 한다. 요리를 할 때 허브나 향신료를 넉넉히 넣는 것도 소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단 음식도 조심할 것. 연구에 따르면 설탕 역시 면역 세포의 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최대 5시간까지 지속된다.
하루에 여성은 여섯 티스푼, 남성은 아홉 티스푼 이상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단 음식보다는 명상이나 체조 등으로 기분을 달래는 습관을 들일 것. 심지어 비디오 게임을 하더라도 설탕을 먹는 것보다는 낫다.
모닝 커피 또는 오후의 차 한 잔은 많은 이들에게 활력소 노릇을 한다. 그러나 카페인이 과하면 잠을 설치게 되고 이는 면역력에 해를 끼친다.
커피나 차는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까지만 마실 것. 즉 자정에 자는 사람이라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