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006명, 위중증 환자도 400명대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일요일에 비해 246명 많은 숫자다. 확진자는 6일 연속 2000명을 넘어서며 누적 39만 7466명을 돌파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일부터 2주일간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경과를 분석하며, 위드 코로나 이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빠르게 이어지는 것에 대해 “경계심 약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수능 시험이 끝난 후 전면 등교를 앞두고 청소년층의 확산세가 더욱 커질 것”이며 “미뤘던 연말 모임도 큰 위험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2명 늘어 누적 3115명이며 치명률은 0.78%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71명으로 전날보다 12명 줄었다. 하지만 열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1%다. 1125개의 보유 병상 중 426개가 사용 가능하다.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61.4%가 가동 중으로, 3893개의 병실이 비워져 있다.
14일 0시까지 4196만 2629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1.7%, 접종 완료자는 4010만 2583명으로 78.1%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지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 명을 넘어섰다”며 “중환자 치료 병상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병상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힘들어 지친다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돌파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워 일상회복 이전보다 더욱 철저히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