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닦는데도 입 냄새가…구취와 연관 질환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 냄새, 즉 구취는 칫솔질을 제대로 안 했을 때도 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향이 강한 음식을 먹었을 때나, 구강 건조 증상이 있을 때,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이 있을 때, 특정 약물 복용 등에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구강 질환이 있거나 다른 내장기관에 질병이 있을 때는 보다 심각한 입 냄새가 난다.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생리적인 냄새 외에 질병의 징후를 나타내는 냄새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잘 닦고 관리해도 입을 통해 안 좋은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메디컬뉴스투데이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입 냄새와 질병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1. 암모니아 냄새

암모니아에서나 맡아볼 법한 톡 쏘는 냄새가 입안에서 난다면 간 기능이 저하됐거나 요독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2. 달고 신 냄새

달면서도 신 냄새가 나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이어트 방법이 잘못됐을 때도 비슷한 냄새가 난다.

3. 썩은 달걀 냄새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위장에 질병이 있으면 썩은 달걀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러한 질병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에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체내에서 발효돼 혈류를 타고 폐로 보내진 후 호흡기나 입을 통해 발산된다.

4. 썩은 고기 냄새

입안에서 썩은 고기 냄새가 날 경우에는 구강염, 치주염, 잇몸염증, 치조농루 등과 같은 입안 질병, 축농증, 비염, 편도선염 등 코, 목 등의 질병,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5. 곰팡이 냄새

간 기능이 떨어졌거나 만성간염이 있으면 입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 본래 간에서 분해됐어야 할 냄새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입을 통해 분출되는 것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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