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뚝’ 떨어뜨리는 음식
국내 여성암 1위는 유방암이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암 진단을 받은 여성 10만9112명 가운데 유방암 환자는 2만1747명으로 19.9%를 차지했다.
유방암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피칸·호두·아몬드 등 견과류다. 1986~2006년 폐경기 여성 6만 2000명 대상 연구 결과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지중해 식단을 따르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40% 감소했다. 특히 피칸은 유방암 예방에 좋은 올레산이 올리브오일보다 25% 많다.
당근·브로콜리·케일 등 채소도 유방암에 좋은 음식이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매일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특히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오렌지색 채소가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었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에 참깨·들깨·아마씨 등 씨앗류도 있다. 참깨와 들깨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진 리놀렌산이 함유돼 유방암 발생을 억제한다. 아마씨는 유방암·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리그난이 풍부하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에 걸린 쥐에게 아마씨 성분을 먹이자 암세포 증식이 억제됐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식단에 고등어·참치·꽁치 등 생선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위험률을 떨어뜨리기 때문. 연구에 따르면 생선 기름이 유방암 전이를 막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콩을 꾸준히 먹으면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콩을 많이 먹은 유방암 환자는 적게 먹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