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뻣뻣한 허리…혹시 ‘강직성 척추염’?

[날씨와 건강]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과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서부 지역은 공기가 탁하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 10도, 광주 9도, 부산 12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 대구 20도, 광주 21도로 어제보다 1~2도가량 높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11월 첫째 주 금요일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제정한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고 뻣뻣해지는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과 증상,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40세 이전의 남자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다. 초기에는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고 병세가 진행되면 등이 앞으로 구부러지고 고개를 가누기 어렵게 된다. 증상은 아침이나 쉴 때 심하고 활동을 하면 호전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장내 세균 감염과 관련된 비정상적 면역 반응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HLA-B27 유전자는 정상인의 약 7%에게만 존재하고 있으나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 90% 이상에게서 발견돼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약물로 염증을 조절하면서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 물리치료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여러 관절 장애와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수영, 배드민턴, 빠르게 걷기 등이 적당하며 축구, 농구, 배구나 태권도, 유도와 같이 신체 접촉이 많고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항염증 작용을 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연어, 고등어, 참치, 호두, 식물성 기름 등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식품이 대표적이다. 반면 탄산음료와 과일주스처럼 설탕이 많은 음식, 맵고 짠 음식, 소시지와 햄 등 가공식품은 염증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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