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잘 생기는 ‘안구건조증’ 어떻게 관리할까?

 

요즘 같은 가을에는 피부와 눈 건강이 위협받는다. 습기가 많았던 여름처럼 지내다가는 피부와 눈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가을에는 날씨가 급격하게 건조해지고 바람까지 많이 분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안질환이 안구건조증으로, 눈물 생성이 잘 안 되거나 빨리 마르게 된다.

 

눈물은 안구를 적셔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건조한 기후나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이 이어지면 이런 기능에 지장을 초래한다.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량이 부족해지는 중년 이상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눈을 찌르는 듯한 느낌,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눈이 뻑뻑해 자주 깜박거리고 눈의 충혈도 나타난다. 안구건조 증상이 심해지면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바람과 흡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가습기, 인공 눈물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과 전문가는 "가을에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비슷한 안구건조증과 결막염이 서로 잘못 진단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대기 중 오존 농도 변화에 따른 안구건조증의 자각 증상과 눈물분비량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오존 농도가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을수록 안구불편감이 증가하고, 눈물분비는 감소하는 나타났다.

 

오존은 대기 중 미량 기체로 활성산소 생성의 주요 원인이며, 주요 광화학스모그 산화제이다. 오존은 신체 내 호흡기 질환과 악성 천식, 피부염증, 사망률 증가 등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도 매일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안구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지말고 작업 중 잠시 바깥 공기를 쐬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자극성이 있는 염색약이나 눈화장품, 세면용품 사용도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안구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 건조증에 좋은 성분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호두나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질병관리본부).

 

안구건조증은 한두 번 치료로 완쾌되는 질환은 아니다. 불편함의 증감이 있지만 눈에는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흔한 만성 질환이다. 지나친 걱정은 하지 말고 눈꺼풀 위생, 습도유지, 컴퓨터 작업 후 휴식,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피하면 증상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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