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가끔 즐기면 좋은 이유
중국 쓰촨(사천)에서 나온 마라 요리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마라는 중국의 4대 요리 중 하나인 쓰촨 요리의 핵심으로 아주 매운 맛을 특징으로 한다. 마늘, 후추, 생강, 고추 등이 기본인데, 그중 화자오(사천 후추)와 고추의 맛이 곧 마라다.
마라 요리와 같은 매운 음식은 풍미를 더 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한다. 다이어트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든지 하는 건강효과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너무 자주 먹으면 위장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 등이 소개한 매운 음식을 가끔씩 먹으면 얻을 수 있는 건강효과 4가지를 알아본다.
1. 나쁜 콜레스테롤 낮춰
고추 등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동맥이 좁아지게 하는 유전자를 차단해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킴으로써 나쁜 콜레스테롤이 형성되는 것을 감소시킨다.
2. 전립선암 예방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전립선암 세포가 자라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연구에서 후추 맛이 나는 강황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커큐민이라는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혈압을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혈액 속에서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염증을 방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매운 음식 중에서도 매운 고추가 가장 빨리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다이어트에 도움
매운 음식의 뜨거운 느낌은 캡사이신이라는 화합물에서 나온다. 연구에 따르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8% 정도 칼로리를 더 소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매운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만족감을 느끼게 돼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매운 음식의 고추, 후추 등 양념은 소화기에서 흡수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위장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고,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날 화장실에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매운 음식 어떻게 먹어야 소화기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매운 음식, 특히 맵고 기름진 음식이라면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건 지방이다. 매운 치킨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담즙 분비가 느는데, 이 소화액이 매운 성분과 함께 항문을 자극하는 주범이다. 기름진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면 지방을 흡수해 담즙 분비가 줄어든다.
또한 채소에 들어있는 풍부한 섬유질은 또한 설사나 변비를 막아주기 때문에 쾌변을 돕는다. 치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변을 보기 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배변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