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탈모 계절? 머리카락 지키는 8계명
10월 마지막 주를 여는 오늘, 아침엔 서리 끼고 낮엔 포근해서 일교차 크겠다. 아침 최저 3~13도, 낮 최고 17~22도.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지만, 경기남부와 충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수 있다. 전국 대부분이 자외선지수 ‘보통’이지만, ‘보통’에서도 2~3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화상을 입을 수 있고 두피와 눈을 보호하기 위해선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오늘의 건강=가을이 무르익으면서 나무가 잎을 하나둘 떨어뜨리듯, 사람도 머리카락을 떨어뜨린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가을에 빠지는 머리카락은 봄 탈모 양의 갑절이라고 한다. 머리카락은 발생기,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데 가을에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휴지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가을에 두피에 쌓이는 각질이 모낭을 막아 탈모가 심해진다는 설명도 있다.
탈모는 계절적 요인 외에 유전,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 탓에 생기고 성별로도 양상이 다르므로 모든 탈모에 듣는 비법은 없다.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탈모에 대해 집착하면 스트레스 탓에 머리카락이 더 빠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기본적 생활요법을 지키면 탈모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을 자외선은 걱정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피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낮에 1시간 이상 외출한다면 모자를 쓰는 것을 생활화한다.
○가을에는 두피에 각질이 쌓이기 쉬우므로 매일 한 번 이상 자신의 두피상태에 맞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지성두피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가 좋고,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마지막에는 좀 더 낮은 온도의 물로 헹군다. 샴푸는 두피 골고루 묻혀 충분히 감고, 머리카락에 린스를 바르고 충분히 헹군다.
○머리를 감은 뒤엔 충분히 말리고 빗질을 하면서 두피를 가볍게 자극한다. 남성도 매일 빗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 다양한 영양을 섭취한다. 과일, 콩, 우유, 녹차, 해조류, 생선 등은 탈모를 억제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치게 단 음식과 자극적 음식,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음식,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과 탄산음료, 술, 담배는 탈모를 촉진하므로 피한다.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헤어스타일을 바꿔 숱이 적어진 부분을 커버한다. 붙임머리, 헤어피스, 가발 등을 쓰거나 헤어파우더를 활용해 빈 곳을 채우는 것도 방법.
○탈모가 급속히 진행돼 스트레스가 심하면 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원인에 따라 약물요법, 광선치료, 모발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약물요법이 해당하는 경우엔 조기일수록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