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면 큰 일나는 '위장질환' 신호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름, 입냄새, 속쓰림, 복부팽만, 소화불량 등은 다양한 위장질환의 아주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증상으로 쉽게 방치하기 쉽지만 때에 따라 위암의 신호일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명치통증만으로 ‘나도 위암이 아닐까?’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의 연간 위암 발생률은 1만명 중에 5~6명 정도이기 때문이다.

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하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위암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 속쓰림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위식도 역류 질환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속이 좋지 않고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 소화불량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호전이나 악화는 생활습관과 체중 그리고 식생활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커피나 초콜릿, 음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은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체중감소가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는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으로서 위궤양을 치료받은 뒤에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언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용강 교수는 "위암을 의심해 볼만한 증상으로는 체중감소를 동반한 소화불량새카만 색깔의 설사, 반복되는 구토,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는 경우, 잠을 깨우는 명치 통증 등의 증상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검진 사업을 통해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의 결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이는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말이니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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