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가을 굴…맛있고, 건강 효과도 커
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쫄깃하고, 독특하며 신선한 맛이 난다”고 칭찬한다. 인간은 16만4000여 년 전부터 굴을 포함한 조개류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굴의 영양소, 건강에 좋은 점, 섭취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영양 정보
굴은 보통 레몬즙 몇 방울을 짜서 날것으로 먹는다. 굴의 영양 성분은 대체로 찌거나 굽는 등 조리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간 크기의 굴 6개에는 △50칼로리 △단백질 6g △지방 1g △탄수화물 5g △섬유질 0g이 들어 있다. 생굴은 또한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특히 비타민B12가 풍부하며 그 밖에 비타민D, 철분, 마그네슘, 인, 아연, 구리, 망간, 셀레늄도 들어있다.
◇건강 효과
굴은 열량이 낮고 미량영양소 함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다음은 굴이 건강에 좋은 점이다.
△뇌 건강
비타민B12가 풍부하기 때문에 뇌 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B12 결핍되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와 관련이 있다. 비타민B12 결핍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포함한 정신 건강 증상과도 연관돼 있다.
△골다공증
굴은 비타민D, 구리, 아연, 망간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이러한 미세영양소는 칼슘과 결합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노년층의 뼈 손실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늄 결핍증 예방
굴에는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셀레늄은 신체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아주 적은 양으로 필요한 미네랄이다.
셀레늄은 너무 높은 수준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다. 하지만 결핍되면 심혈관질환, 불임, 인지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생으로 섭취 시 식중독 주의해야
굴은 다양한 영양소의 훌륭한 공급원이지만,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굴로 인한 식중독의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
굴은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특히 박테리아 오염을 전염시키기 쉽다. 굴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의 한 종류인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심각한 질병, 심지어는 사망과도 관련이 있다.
문제는 접시에 있는 굴이 오염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심각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섭취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설사, 쇼크를 포함할 수 있다.
박테리아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암, 당뇨,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질병이 없는 사람은 물론 누구나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