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만 봐도 폐암 알 수 있다? 뜻밖의 증상 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다. 암세포가 상당히 퍼지고 나서야 기침, 숨 가쁨,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가슴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가 폐암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뜻밖의 징후를 정리했다.

◆눈 처짐 = 폐의 윗부분 끝(폐 첨부)에서 종양이 발생하면 얼굴 부위 신경에 영향을 미친다. 한쪽만 눈꺼풀이 처지고 동공이 수축한다. 교감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호너 증후군이다. 날이 더울 때 얼굴 한쪽에서만 땀이 나기도 한다.

◆어깨 통증 = 폐첨부 종양은 갈비뼈, 척수, 혈관 및 신경으로 퍼진다. 부위 특성상 좀처럼 호흡기에 영향을 주기보단 어깻죽지, 등 위쪽, 팔에 통증을 유발한다.

◆붓기 = 종양이 자라면 상반신의 피를 모으는 상대정맥을 압박할 수 있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상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얼굴, 목, 팔 등이 붓는다. 가슴 부위 피부가 푸르스름한 색을 띠기도 한다.

◆여유증 = 여성형 유방증으로도 불린다.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부푼다. 종양이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남성 유방 조직에 압통과 부기를 유발한다.

◆곤봉지 = 날렵하던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진다. 이 증상이 나타난 이들의 80%가 폐암을 앓는다. 암세포 탓에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혈액 등 체액이 손가락 끝에 몰린 결과다. 손톱을 옆에서 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둥근 모양으로 변한다.

◆두통 = 머리에서 두드리는 듯 박동이 느껴진다. 종양이 혈관을 압박한 탓이다. 혈액 순환이 심하게 정체되면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 칼슘 수치가 높아지면서 머리가 빠개지는 듯 심한 두통을 느낄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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