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인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추적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15일(현지시간) 현재 66만4500여명이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의하면 미국 인구는 3억3140만 명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이제 보행자,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 사고로 사망하거나, 익사하거나, 음식물에 질식해 사망하거나, 화재로 사망하는 위험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의 아메쉬 아달자 박사는 “이번 통계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중 많은 수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유행병이 발발했을 때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탄탄한 사회 기반시설을 갖추면서 대비태세를 진지하게 챙기는 정치 리더십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염성 높은 델타 변종에 의해 촉발된 코로나19의 재 확산이 심해지면서 미국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30%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사망자는 3배 가까이 늘었다.
CDC는 “적어도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받은 미국인이 63%인데,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미국국립안전위원회(NSC)에 의하면 500분의 1보다 낮은 사망 사건은 △길을 건너던 중 차에 치여 사망(542명 중 1명)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899명 중 1명) △익사(1128명 중 1명) △화재로 인한 사망(1547명 중 1명) △음식물로 인한 질식 사망(2535명 중 1명) △자전거 사고 사망(3825명 중 1명) △일사병으로 인한 사망(8248명 중 1명)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사망(8571명 중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