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스트랩스 인수한 지놈앤컴퍼니, CDMO 업체로 도약
지놈앤컴퍼니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생산개발) 리스트랩스(List Biological Laboratory) 경영권을 인수하며 CDMO 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가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랩스의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하며,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생산을 내재화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으로 매출도 창출한다. 리스트랩스를 통해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후기 임상 및 상업용 위탁생산까지 확장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리스트랩스는 43년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바이오톡신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다수의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리스트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생산능력(Capa) 확장,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 및 영업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과 관련된 추가 매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트랩스 또한 양사의 역량을 합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다.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 달러(약 624억 원) 대비 2024년 93억8750만 달러(약 10조8660억 원)로 약 167배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