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빠지는 남성에 도움 되는 방법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 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약 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10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남성 형 탈모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여겨지고 있다. 여성 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 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로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 상태로 이행하여 탈락 돼 발생한다.

보통 남성의 3분의 2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탈모가 시작된다. 일부 남성들은 탈모를 받아들이고 삭발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법을 찾으려 애쓴다. 이미 빠진 머리를 다시 나게 하는 ‘마법의 약’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은 없지 않다. 이와 관련해 ‘멘스헬스닷컴’이 소개한 탈모를 막거나, 늦추는데 좋은 방법을 알아본다.

1. 비듬 샴푸

케토코나졸 성분이 있는 비듬 방지 샴푸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케토코나졸을 1% 정도 함유한 비듬 샴푸는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더 많이 든 약용 샴푸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케토코나졸 성분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는 걸 방지, 모낭이 위축되는 걸 예방한다. 샴푸를 한 뒤 2~3분 정도 두었다가 헹궈내는 식으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2. 비타민D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원형탈모증에 걸린 사람들은 비타민D 결핍일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3배가 높다. 비타민D는 머리칼이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도록 돕는다.

보충제를 따로 먹지 않더라도 연어나 참치, 우유, 오렌지주스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단, 비타민D를 합성하자고 두피를 햇볕에 노출하는 건 위험하다.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철분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진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더러 발생하는 증상이다. 새우, 달걀 등 동물성 식재료에 함유된 철분이 시금치나 렌틸콩의 철분보다 쉽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부족한 철분이 보충되더라도 모발이 정상적인 상태로 자라기까지는 몇 달이 걸린다.

4. 운동, 명상

스트레스가 심하면 모낭이 휴지기로 접어들어 더는 머리털이 나지 않는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대머리 진행을 가속한다.

명상이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단 몇 분 정도라도 좋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할 때 코르티솔 분비가 42%나 적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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