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안 좋은 사람들, 운동 잘하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근경색이나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심방세동(심방 잔떨림)을 앓는 사람은 적당한 운동으로 심장을 튼튼히 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하지만 무턱대고 하는 격한 운동은 금물이다.

운동은 심장박동 수(심박수)를 올리기에 자칫 심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장 건강을 증진하면서도 무리하지 않게 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웹 엠디’ 등에 따르면, 먼저 운동을 지나치게 하고 있다는 징후부터 알아봐야 한다. 심장 전문의들은 “운동을 하면서 심장이 급격하게 뛰거나, 현기증이 있고 심한 피로감이 든다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특히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장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은 운동할 때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운동 강도는 천천히, 조금씩 늘린다. 운동 강도를 갑작스럽게 높이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고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둘째, 심박수를 측정하는 모니터를 휴대한다. 요즘엔 간편하게 손목에 차고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많다. 자신에게 맞는 특정 수치 이상으로 심박수로 올라간다면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항상 자신의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운동을 하며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늘 알아야 운동을 지속하거나 그만둘 시기가 언제인지 결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은 뭐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큰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는 짧은 거리 걷기 △평평한 길에서 자전거 타기 △요가 △필라테스 등을 심장 건강에 좋은 운동을 꼽는다.

이런 활동은 대체로 강도가 낮고 문제가 생길 때 바로 중단할 수 있는 개인 운동이다. 낮은 강도라도 규칙적인 운동은 증상을 개선하고 스트레스와 체중을 줄이는 부수 효과도 있다.

그 밖의 지켜야 할 운동 수칙으로는 운동 전에 충분히 워밍업하기, 수분 섭취하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운동하지 않기, 운동이 끝난 후에도 스트레칭하기 등이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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