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자가면역 ‘건선’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돌입
GC녹십자랩셀이 건선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GC녹십자랩셀은 건선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 6월 해당 임상에 대한 IND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Moderate to Severe Plaque Psoriasis, PsO)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반복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기관·공개·용량 증량의 임상 1상으로,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인 건선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에도 150만여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변 모양이나 형태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CT303은 기존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보다 항염증 효과를 극대화한 진보된 플랫폼 기술로, 건선 외 다른 염증 질환에 대한 추가 적응증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NK 세포치료제와 함께 차별화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온 만큼 올 하반기 자가면역질환이나 급성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추가 임상에도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랩셀에 따르면, ‘CT303’은 10세 미만 건강한 공여자에서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제조됐으며,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건선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NK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편도줄기세포 대량 생산 배양 및 동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항염증 기능이 강화된 편도줄기세포를 자체 개발해 건선 동물모델에서 세포 투여 시 건선 발병요인을 감소시키고 조직이 재생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