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토마토... 고르는 법, 보관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마토가 제철이다.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하면서 제철 음식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있지만, 과일이든 채소든 원래 방식대로 성장했을 때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 토마토의 제철은 7월 하순부터 9월까지. 즉 요사이 노지에서 재배한 토마토가 최상이다.

토마토를 처음 재배한 건 남아메리카의 멕시코 고원에 빛나는 문명을 건설했던 아즈텍 사람들. 그곳을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에 토마토를 전파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C, 칼륨, 엽산, 비타민 K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같은 식물성 화합물도 잔뜩 들었다. 축적된 연구 결과들은 토마토가 심장병을 예방하고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양사 반다나 세스가 건강 매체 ‘프리벤션’에 전한 바에 따르면, 토마토는 피부에도 좋다.

토마토는 기름에 볶으면 좋다. 토마토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토마토를 가열하면 껍질에서 라이코펜이 빠져나오는데, 지용성이라서 기름으로 조리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토마토를 고르는 법, 따로 있을까? 토마토는 말 그대로 방울만한 것부터 야구공만한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색깔도 마찬가지. 따라서 색이나 모양보다는 표면이 중요하다. 멍든 곳은 없는지, 어디가 갈라지진 않았는지 잘 살필 것. 꼭지도 곰팡이 핀 데 없이 깨끗해야 한다.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좋다. 토마토의 향이란 특별할 게 없지만, 싱싱한 토마토는 냄새도 신선하다. 어떤 종류든 48시간 안에 먹을 거라면 잘 익은 토마토를 구입할 것. 일주일 이상 두고 먹을 예정이라면 살짝 덜 익은, 따라서 표면이 훨씬 단단한 토마토를 고르는 게 답이다.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 토마토는 기본적으로 실온에 둬야 한다. 냉장고에 넣으면 고유의 풍미는 물론 당분까지 잃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이때 꼭지를 떼면 부패균 발생을 막아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다른 과일들과 가까이 두지 말고, 적어도 보름 안에는 먹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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