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운동하고 TV 덜 보면 위험 감소(연구)

수면장애 중 하나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의 경우 활동적인 생활과 TV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증상 발현의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OSA는 잠자는 동안 목 근육이 일시적으로 이완되어 기도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힐 때 발생한다. 이는 때로 공기 흐름을 감소 혹은 멈추게 만들면서, 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코골이는 OSA의 흔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중단되고 야간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낮잠, 두통, 기분 변화, 고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전 연구는 낮 동안 신체 활동이 적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OSA의 높은 위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였다. 이러한 부작용의 매개인자로는 과도한 체지방, 만성 저강도 염증, 인슐린 저항성 및 체액저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 병원과 하버드대 의대와 존스홉킨스보건대학원 등은 ‘OSA 발생률 감소에 능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의 잠재적 역할’ 관련 연구를 위해 협력했다. 연구는 ‘유럽호흡기저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간호사의 건강 연구’ ‘간호사의 건강 연구 II’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HPFS)에 등록된 13만7917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모두 대규모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로서 의료 전문가들이 제공한 믿을 수 있는 건강 관련 정보 소스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분석을 위해 참여자들이 일터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고려했다. 신체활동에는 걷기, 달리기, 수영, 역도 등 움직이는 모든 시간이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연구팀은 활동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OSA를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긴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최소한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OSA 위험이 49% 더 높았다.

특히 TV 시청은 수면 무호흡증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매일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시간동안 앉아서 일 하는 사람들보다 OSA를 겪을 위험이 78% 더 높았다.

공동저자인 하버드 의대 티아니 황 교수는 TV 시청이 OSA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는 “TV 시청은 또한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능동적인 생활을 하고 과도한 좌식 생활을 피하는 것은 OSA 발생 위험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과 비만을 비롯한 심각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연구 원제는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r, and incidence of obstructive sleep apnea in three prospective US cohorts’.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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