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나타나는 뜻밖의 증상 5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하면 만성 신장(콩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 신장 질환은 원인과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 부족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허프포스트’가 잠이 부족할 때 겪을 수 있는 의외의 증상 5가지를 소개했다.
1. 자꾸 슬퍼진다
TV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보고 당황스러워한 적은 없는가. 여성들은 즉시 생리 전 증후군을 들먹이겠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쉽게 감정적이 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잠이 모자랄 경우 두뇌는 부정적이고 혼란스러운 이미지에 60% 이상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자꾸만 먹고 싶다
아침을 먹지 않거나 운동을 더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배가 고프다면 수면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섭식행동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촉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를 높인다고 한다.
이 호르몬이 조금만 늘어도 간식을 찾게 되고 고 탄수화물,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게 된다고 한다. 이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비만이 되기 쉬운 이유기도 하다.
3.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집중이 잘 안되면 나이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려 든다. 그러나 진짜 원인은 수면 부족일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면 전반적인 인지력에 문제가 생기고 주의 집중의 어려움, 혼란, 민첩함 저하, 건망증, 학습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열쇠를 어디 뒀나 기억이 안 날 때는 지난밤에 얼마나 잤는지를 먼저 따져봐라.
4.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배우자나 연인에게 각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나 건강이 안 좋다기보다는 잠을 푹 자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5. 보통 때보다 동작이 서투르다
자명종을 누를 때 시계를 떨어뜨리고 시리얼에 우유를 붓다가 흘리고, 나가다가 문에 발을 찧는다. 다 잠을 잘 못 잔 탓이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졸릴 때 동작이 굼뜨거나 정확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반사운동이 둔해지고, 균형감과 깊이 감각이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반응 속도가 늦어지면서 잡고 있던 물건을 그냥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