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달걀 1~2개, '식욕 억제'에 도움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저평가’된 식품 중의 하나가 달걀이 아닐까 싶다.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인데도 기름이나 콜레스테롤 덩어리로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 게다가 달걀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식품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달걀은 살도 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식품인 것이다.
◆ 달걀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이유 = 달걀이 살빼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 매일 아침 달걀을 한, 두 개 먹으면 체중 감량 효과를 낼 수 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연구팀은 달걀 등 고단백질의 아침을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식욕을 증가시키는 뇌 부위의 활동이 저하된다고 했다. 단백질은 소화에 시간이 걸려 낮이나 저녁 때 식욕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려면 기름이 섞인 달걀프라이보다는 삶은 달걀이 더 좋다.
◆ 아직도 콜레스테롤 걱정? = 지금도 ‘달걀 = 콜레스테롤’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오해는 오래전 해소됐다. 미국의 최고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가 달걀의 식이성 콜레스테롤과 인체의 혈중 콜레스테롤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달걀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삶거나 반숙으로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 달걀껍질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조리 과정(70℃ 3분 이상 가열)에서 거의 사라지지만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살모넬라균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임신부나 노약자들이 반숙 형태의 달걀 요리를 피해야 하는 이유다. 날달걀을 만진 후 손이나 그릇, 도마, 조리대를 비누칠해 따뜻한 물로 세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