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남은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 7일 국내 도착

해동을 기다리고 있는 화이자 백신 [사진=뉴스1]
이스라엘 정부가 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백신 중 유효기간이 이번 달 말까지인 화이자 백신 일부가 국내로 들어온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공급받으며, 해당 백신 물량은 7일 오전 7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남은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환처를 찾고 있던 이스라엘 정부는 유효기간 내에 70만 회분을 소진할 수 있는 한국과의 백신 교환을 선택했다.

7일 들어온 백신은 즉시 통관을 완료해 긴급사용승인이 날 예정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품질검사와 배송 절차를 거쳐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된다.

또한, 이번 물량은 당초 7월 공급 예정이었던 1000만 회분에 더해 예방접종에 쓰인다.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방역 안정화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 34만 명분을 공급,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접종을 시행한다.

아울러, 7월 말 시행되는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확대한다. 당초 44만 명 규모로 계획한 지자체 자율접종에 이스라엘 도입 물량을 반영해 80만 명으로 확대한다.

이번 이스라엘 물량 공급으로, 28일부터 접종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38만 명)에 대한 접종 일정도 앞당긴다. 13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8일 0시부터 10일 18시까지 진행되며, 예약대상자에게는 내일까지 개별 문자로 예약방법이 안내된다.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은 국내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9~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될 전망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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