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꽃가루, 먼지 진드기가 주범
4월에는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다 꽃가루 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등 때문에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종류별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비염=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가 주범(主犯). 재채기가 나오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힌다. 집안을 자주 청소해 먼지를 없애줘야 한다. 마스크를 하고 외출한 뒤
귀가시 생리식염수를 코점막에 뿌려주면 효과. 이론적으로는 병원에서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꿔주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 그러나 체질을 바꾸는 데 3∼5년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 흠인데다 효과에 대해 과학적 논란이 있다.
▼천식=3∼6세의 어린이가 많이 걸리는 병.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인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심한 경우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애완동물의
비듬, 바퀴벌레의 배설물, 집먼지진드기 등이 원인. 가래를 밖으로 내보내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병원에서는 흡입기를 통해 △기관지의 염증을 누그러뜨리는 소염제
△수축된 기관지를 넓혀주는 기관지확장제를 기도로 넣어주는 치료법을 주로 쓴다.
▼결막염=눈이 가렵고 눈 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아프다. 말 못하는 아이에게
굵은 눈곱이 끼면 결막염으로 의심해야 한다. 심할 경우 눈이 퉁퉁 붓고 끈끈한 분비물이
나온다.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땐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법.
귀가 후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초기증세가
나타나면 눈을 차갑게 찜질해 누그러뜨릴 수 있다. 안약을 마구 쓰면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