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대장암 막고…사과의 건강 효과 5
사과는 잘 씻은 뒤 껍질째 먹기도 하고 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붉은빛이 도는 사과는 열을 가해 익혀서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죠.
전문가들은 “사과를 삶거나 굽는 조리법은 옛날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열로 익혀서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소화 기능이 촉진된다"라며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오히려 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하루에 사과 반개 정도인 200g을 먹는 게 적당하다"라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헬스 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사과의 건강 효과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유방암, 대장암 예방에 도움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붉은색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 내에 머무는 동안 장 내의 항암물질 생산을 돕습니다. 사과는 유방암도 예방해 주죠.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을 주입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24주 동안 한 그룹에는 사과 추출물을 먹이고, 다른 그룹에는 먹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사과 추출물을 먹지 않은 쥐의 81%에선 치명적 유방암인 선암이 발생했지만, 사과 추출물을 먹은 쥐에게선 선암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사과를 포함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컬로 통칭되는 식품 속 페놀 화합물이나 플라보노이드가 항산화, 종양 증식 억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 다이어트 효과
식사 15분 전에 사과 한 개를 씹어 먹으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후식으로 먹는 과일을 식사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줘서 밥을 덜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사과를 어떤 형태로 먹어야 포만감과 에너지 섭취량이 달라지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58명에게 5주 동안 식사 전 사과 한 개를 씹어 먹는 그룹, 사과 소스를 먹는 그룹, 사과 주스를 마신 그룹으로 나누어 포만감과 식욕, 체중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에서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변비 해결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수분이 빠져 더 단단해지고 작아져 변비가 심해집니다. 변비약은 내성이 생기므로 변비약보다는 신체활동으로 장운동을 촉진시키거나 음식으로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의 하나입니다. 식이섬유는 고기를 먹을 때 증가하는 지방질을 빨아들여 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장운동이 활발한 아침 식전에 사과를 먹으면 심한 변비뿐 아니라 설사에도 효과적입니다. 펙틴 성분은 껍질에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4. 피부 노화 방지
사과는 노화를 방지하며 하얗고 뽀얀 피부를 만들어주는 성분인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영국 식품연구소 연구팀이 폴리페놀 성분을 따로 추출할 수 없는 과일인 사과, 복숭아, 천도복숭아를 분석한 결과,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포도 같은 과일보다 최고 5배까지 더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폴리페놀은 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 물질로 포도에 들어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과 엘라그산,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등이 대표적인 폴리페놀 화합물입니다. 이 화합물들은 산화를 억제하는 활동을 하며 항암, 미백, 노화 방지 등의 기능을 하고,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주는 작용도 합니다.
5. 아기 천식 예방
영국 애버딘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의 식습관과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매주 4~5개의 사과를 먹는 여성의 자녀가 매주 1개 이하로 사과를 먹는 여성의 자녀보다 천식 유병률이 50% 정도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사과는 성인들의 폐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마도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사과의 항산화 성질이 질병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