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이번 주는 내내 열대야와 폭염주의보죠? 밤에도 더위에 시달려 잠을 못 자니 아침부터 짜증나기 일쑤인데요. 이럴 땐 체력을 뺏기기 쉽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제철 먹거리로 더위를 이겨내 봐요!
1년 가운데 가장 더운 때입니다. 하지만 말복(11일)과 처서(23일)가 들어있는 8월은 여름에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무더위에 지친 몸의 기운을 보강해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만한 것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8월의 대표적인 제철 과채로 포도와 자두, 토마토를 꼽습니다.
1. 포도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첫 포도를 따면 맏며느리에게 먼저 먹였다고 하는데 이는 포도가 다산을 상징하기 때문이죠. 포도는 비타민, 당분,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신진대사를 돕는 작용을 합니다. 포도는 껍질과 씨 역시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버릴 것이 없는 과일입니다. 포도 껍질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포도 씨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2. 자두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과일입니다. 새콤한 자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요. 8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여름철 갈증 해소에 좋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과 배변 활동을 도와 변비를 해소시켜줍니다. 또 신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 시트룰린 성분이 함유돼 이뇨 작용을 돕고 부종에도 효과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두는 혈관 벽에 플라크(지방 침전물)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동맥을 깨끗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발기력이 향상됩니다.
3. 토마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를 다량 포함하고 있는 토마토는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채소입니다. 토마토가 붉은색을 내게 하는 색소인 라이코펜은 베타카로틴, 루테인과 함께 강력한 항산화물질이죠. 이런 성분은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유해 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와 산화를 방지합니다. 라이코펜은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방지하고 비정상세포의 성장을 막아줘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합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으로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토마토에는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C도 많이 들어있죠.
새콤달콤한 과일을 먹으면 더위에 지쳐 멍했던 머리가 확 맑아지는 걸 느낍니다. 활력을 돋워주는 제철 식품으로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