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평소에 후회와 걱정이 잦은 편이신가요?
오랜 기간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람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 연구진은 55세 이상 성인 360명을 면접 조사하면서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인지 기능을 평가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른바 ‘반복성 부정적 사고(Repetitive Negative Thinking)’에 주목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부정적인 심리 상태입니다.
연구진이 4년간 관찰한 결과, 부정적 생각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 기억력이 더 빨리 감퇴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 속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쌓일 위험도 더 컸죠.
기존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인지 기능을 약하게 하지만, 아밀로이드와 타우 누적과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RNT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단기간 정신적인 좌절을 겪는 일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INSERM(국립보건 의학연구원) 가엘 샤틀레 박사는
정신 건강을 챙기면
장기적으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명상과 같은 정신 훈련은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치매를 예방하고 싶으시다면 평소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과 더불어 틈틈이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연구(Repetitive negative thinking is associated with amyloid, tau, and cognitive decline)는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