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1~4잔, 조기사망 위험 낮춘다
여러분들은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커피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죠.
간편한 인스턴트커피부터 시작해 핸드드립, 커피 머신 등등...
그런데, 종이필터(여과지)로 추출한 커피 즉, 드립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연구팀은 50만8000여명의 노르웨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시작 시점에서 대상자들은 20~79세였고, 이후 20년 동안 약 4만60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연구 결과, 드립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어쩌다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20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종이필터를 쓰지 않은 일반 커피는 이러한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커피를 하루에 9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9% 높았죠.
연구팀의 다그 텔레 박사는
드립 커피를 하루에 1~4잔 마시는 것이
가장 건강한 커피 마시는 습관이었다
며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드립 커피는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지질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드립 커피 한 잔에는 종이필터를 쓰지 않은 다른 일반 커피보다 지방으로 된 지질 상승 물질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종이필터를 쓰지 않고 만들어진 일반 커피에는 천연 오일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여유가 된다면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연구 결과(Coffee consumption and mortality from cardiovascular diseases and total mortality: Does the brewing method matter?)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프리벤티브 카디올로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