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이것' 마셨더니 체지방 감소
보통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거나 식사량을 줄이곤 하죠.
그런데 오히려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음식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뚱뚱한 사람들에게 6개월 동안 매일 4잔의 커피를 마시게 했더니
체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 하버드대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당초 커피가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위험을 줄임으로써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지를 알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커피가 당뇨병 보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찾지 못한 반면, 커피가 체지방을 줄이는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의 데릭 존스턴 알페레트 박사는 “커피가 지방의 양을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러한 체지방 감소는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서 온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싱가포르에 사는 중국계와 말레이, 인도계 성인 남녀 1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대상자들은 모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상태였죠.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매일 카페인이 들어간 인스턴트커피를 4잔씩 마시게 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커피 맛을 내지만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먹게 했습니다.
6개월 후 분석 결과, 매일 커피를 4잔 마신 그룹은 전체적인 체지방이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페레트 박사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대사 과정을 증강시킴으로써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커피를 4잔씩이나 마시는 건 문제가 없을까요?
알페레트 박사는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커피 4잔은 과도한 양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인은 매일 평균 4잔의 커피를 마시고, 유럽인들은 평균 7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용량의 카페인은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두통과 초조함, 빈맥, 위장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지나치게 많은 양의 커피 섭취는 삼가고 칼로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The Effects of Coffee Consumption on Insulin Sensitivity and Other Risk Factors for Type 2 Diabetes)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