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치약 얼마나 사용해야 하나요?

[날씨와 건강] 치약·가글액 안전 사용법

[사진=ake1150sb/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7~22도, 오후는 21~29도. 오늘도 전남 해안과 제주 산간지역에는 큰 비 소식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은 5~20mm 정도의 비가 내리거나 흐릴 예정이다. 먹구름과 비의 영향으로 햇빛은 강하지 않겠지만, 오후에는 30도 안팎으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치약은 이를 튼튼하고 하얗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입안을 청결하게 만들어 충치와 잇몸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

가글액 혹은 구강청결제로 불리는 구중청량제도 이 같은 기능을 한다. 입안을 헹궈 입 냄새를 없애고 구강 세척을 하는 효과를 낸다.

그런데 이 같은 의약외품 구강용품에는 화학성분이 포함돼 있다. 치약을 삼키거나 입을 헹구는데 서툰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아이의 이 닦는 일에도 신경이 쓰이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들은 치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은 칫솔모 길이의 절반 혹은 3분의1에 해당하는 만큼 치약을 짜서 사용하면 된다. 또한, 만 6세 이하는 완두콩 크기, 3세 미만은 쌀 한 톨 크기의 치약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칫솔모에 물을 묻히지 말고 치약만 짠 상태에서 바로 칫솔질을 한 뒤 입안을 깨끗하게 헹궈내면 된다.

또한, 미취학 아동에 해당하는 어린 아이들은 치약을 빨아 먹거나 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지도가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이가 많은 양의 치약을 삼켰을 때는 즉시 의사나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가글액은 치약 대용이 아니니, 아이가 이를 닦는 대신 가글액을 사용하도록 유도해선 안 된다. 단, 가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는 가글액을 10~15ml 정도 입안에 머금도록 한 다음 30초간 가글을 한 뒤 뱉도록 지도하면 된다. 또한, 가글 사용 후 최소 30분간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혹 만 6세 미만에서의 사용을 금하는 성분이 치약에 들어있는 경우가 있으니, 어린 자녀를 둔 양육자는 치약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에탄올이나 불소 등이 함유된 치약은 어른의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용 제품이라 해도 아직 칫솔질과 헹구기에 서툴다면 역시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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