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스마트폰 오래 보면 혈당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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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한번 손에 들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죠
특히 '잠들기 전에 10분만 봐야지,,,' 하다가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는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밤에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은 다음 날 피로감만 증가시키는 게 아니었습니다.
밤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혈당이 올라가고, 단 음식에 대한 식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데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연구팀은 수컷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밤에 한 시간 동안 전자기기 스크린에서 나오는 LED 파란 불빛에 쥐를 노출시켰습니다.
그리고 쥐 사료용 건강식과 물, 라드(돼지비계를 정제해 하얗게 굳힌 것), 설탕물 중 선택해서 먹게 했습니다.
그 결과, 파란빛에 노출된 쥐들은 설탕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ED의 파란 불빛에 노출된 쥐들은 당 내성이 심하게 변동됐죠.
연구팀의 아나얀시 마시스-바르가스 박사는 “이는 파란 불빛에 노출되면 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방해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밤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보는 시간을 줄여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지난 2016년 나온 전자기기의 파란 불빛이 혈당을 조절하는 신체의 능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연구에서 밤중에 전자기기에 불빛에 노출되는 것과 음식 섭취 사이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죠.
마시스-바르가스 박사는
어쩔 수 없이 밤에 전자기기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야간용 앱이나
전자기기에 내장된 야간 모드를 사용해 파란 불빛을 줄이거나
오렌지색으로 바꾸는 게 좋다
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전자기기 사용은 혈당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매우 안 좋으니
전자기기는 가급적 밝은 곳에서 사용해주시고 블루 라이트 차단 어플 등을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Blue light raises blood sugar, sugar consumption in rats)는 ‘미국 섭식행동 연구학회(Society for the Study of Ingestive Behavio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