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여성에 가장 좋은 운동은 ‘이것’
여성의 노년기 는 육아, 가사, 업무 등 젊은 시절의 치열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건강이 삶의 질을 떨어트리곤 하죠.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움직임이 힘들어진다면
활기찬 노년기는 먼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성별을 불문하고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운동만 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운동이 노년기 여성 건강에 가장 효과적일까요?
일본의 도쿄 노인학 연구소와 한국의 경희 대학교 연구진은 다양한 운동이 노년기 여성에게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분석하기 위해 일본 여성 1,003명을 8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건강했습니다.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었죠. 그들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 16가지 운동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참가자들 가운데 13%, 즉 130명에게 일상생활 수행 능력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 장애란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옷을 입고, 화장실에 가는 등 매일을 사는데 필수적인 움직임 가운데 한 가지 이상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춤을 즐긴 참가자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 장애가 생길 확률이 73%나 낮았습니다. 반면 나머지 다른 운동들에서는 주목할 만한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죠.
왜 춤에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는 걸까요?
논문의 주 저자인 도쿄 노인학 연구소의 요스케 오스카 박사는
춤이 체력이나 균형감, 지구력뿐 아니라
인지 능력 역시 요구하는 장르이기 때문일 것
이라 해석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또 파트너에 따라 움직이려면 적응력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우아한 동작을 위해서는 예술적 기교가 있어야 하고, 한 곡을 제대로 추기 위해서는 안무에 대한 기억력도 필수적입니다. 춤을 추기 위한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번 연구 결과(Exercise type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 disability in older women: An 8‐year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는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The 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