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연주부터 운동까지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면 끈기있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쉼없이 연습만 계속하는 것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성과를 높이는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연구는 연습 세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떻게 복합 운동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뇌 스캔을 사용했다. 그 결과 운동과 관련된 뇌 부위가 쉬는 동안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깨어있는 상태의 메모리통합>
피아노로 노래를 연주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기술을 배우는 것은 정해진 순서대로 특정 키를 누르는 등 여러 가지의 간단한 동작을 통합하는 기억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까지도 과학자들은 이 같은 복합 운동 기술을 배우는 데 관련된, 깨어있는 상태에서의 기억 형성과 통합의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깨어있는 상태가 아닌 수면 중 메모리 통합은 신경 재생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 재생은 활동을 수행하거나 기술을 배우는 데 필요한 동일한 순서로, 휴식 중인 뇌 영역을 활성화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예전에 과학자들은 기술 학습에 필요한 기억의 통합은 휴식, 연습 세션이 끝난 뒤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특히 수면 중에 일어난다고 믿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운동 기술 향상은 틈틈이 휴식 시간이 포함된 단일 연습 세션 동안에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퍼포먼스 개선은 주로 메모리 통합으로 인해 발생한다.
메모리 통합은 연습 종료가 아닌 ‘마이크로 오프라인 학습’으로 알려진 휴식 시간 동안 일어난다. 휴식 중 기술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메모리 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연습 기간에 형성된 메모리를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하다. 따라서 활동 혹은 학습 세션 사이에 휴식 시간을 포함시키는 것이 연속적인 세션보다 운동 기술 학습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뇌 활동 측정 방법>
연구팀은 오른손잡이 33명을 모집해 왼손으로 새로운 타이핑 기술을 반복하도록 지시했다. 여기에는 컴퓨터 화면에 10초 동안 여러 차례 ‘41324’라는 숫자를 순서대로 정확하게 입력하는 작업이 포함되었다. 연습 세션은 12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매번 10초 휴식으로 분리된 36번의 10초 연습 게임을 포함하였다. 그리고 자기 뇌파 검사(MEG)를 사용해 전체 훈련 기간 동안 참여자의 뇌 활동을 기록했다.
그 결과 대부분 타이핑 작업이 개선된 것은 11번째 연습이 끝날 때쯤 일어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뇌 영역의 재활성화는 연습 세션 중의 휴식 시간에 더 자주 발생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기술 학습에 중요한 깨어있는 상태에서 신경재생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뇌졸중과 같은 뇌 병변 이후 재활훈련 결과 향상을 위해 더 나은 뇌 자극 전략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