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19 중국 동굴서 유래 가능성 크지만…”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지기 전에 코로나19와 비슷한 질환에 걸린 9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9명은 2012년 박쥐 동굴에 들어간 광부 6명과 우한연구소 직원 3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에 대한 정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알아내고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혐의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질병으로 신고 된 3명이 무엇 때문에 병에 걸렸는지 진료기록을 보고 싶다”며 “몇 년 전에 병에 걸렸던 광부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의료기록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원이 그 동굴에 있었고 자연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거나 연구실을 거쳤다는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며 “인간이 동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생각하지만 100%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보기관에 코로나19의 유래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연구소 바깥에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달됐다는 것과 우연히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두 가지 이론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중앙정보국(CIA)과 다른 정보기관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기록들을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연구소 유출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음모설을 펼치지 않고 사실과 진실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사실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광부들이 2012년 4월 박쥐 배설물이 퇴적된 것을 치우기 위해 중국 남서부의 한 구리 광산에 들어갔다. 이 중 6명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질환에 걸렸고, 이중 3명은 사망했다.
또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과학자들도 박쥐의 배설 퇴적물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 ‘월드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미국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1월 우한연구소의 연구원 3명이 독감 비슷한 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는 2019년 12월 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 2020년 1월 첫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7300여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70여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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