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도 집중력 잃지 않는 법 5
나이가 들면 두뇌의 집행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집행기능이란 계획하고, 결정하고, 통제하는 능력입니다. 배로 치자면 선장의 역할이죠.
집행기능은 20대 초에 절정에 달한 뒤 점점 약해집니다.
언제부턴가 익숙한 작업에서 실수하고,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까먹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빈도가 잦아진다면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경도 인지장애나 우울증, 공황장애의 조짐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일반적인 노화에 따른 집중력 약화라면 그 속도를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조엘 셀리나스 박사에게 방법을 물었습니다.
1. 시간 쪼개기
학교 시간표처럼 업무시간을 적절한 덩어리로 나누는 방법입니다. 덩어리 시간의 길이는 개인차가 큽니다. 대개 10~50분 단위가 좋습니다. 각 덩어리 사이에는 짧은 휴식 시간을 둡니다.
2. 설탕과 카페인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채소,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카페인은 단기적으로 집중력을 높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기분이 들뜨거나 불안해지면서 오히려 집중을 방해합니다.
3. 알림 끄기
끝없이 알림을 내보내는 스마트폰은 집중의 장애물입니다. 집중해야 할 때는 알림을 꺼두는 게 좋습니다. 집중력 향상 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 시간 특정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는 앱들이 도움이 됩니다.
4. 두뇌 훈련
집행기능을 이용하는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살리나스 박사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취미활동을 추천했습니다. 그림 그리기, 요리, 춤추기, 외국어 배우기등입니다.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이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5. 어울리기
외로움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의 원인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모두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어울려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유지하는 사교생활은 두뇌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